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 계절별로 떠나는 여행
- 202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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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억새부터 감귤따기 체험까지
아침저녁으로 긴팔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한낮엔 아직 덥다가도 해만 지면 바람이 차다.
이맘때 제주는 길가 색부터 달라진다. 억새가 이삭을 내밀고, 귤이 하나둘 주황으로 물든다.
그래서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을 골랐다. 오름, 귤밭, 꽃밭, 바닷길까지 섞었다. 사진은 10월마다 들고 다닌 카메라에 쌓인 것들 중에서 꺼냈다.
꼭 가봤으면 하는 곳은 (추천)으로 표시했다. 일정이 빠듯하면 그 두 곳만 챙겨도 10월 제주는 충분히 본 거다.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등부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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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엉또폭포 감귤밭 (추천)
서귀포시 엉또로 109
감귤따기 체험 10월부터 1월까지
주차장 바로 앞, 화장실 있음
엉또폭포 주차장 가는 길목, 엉또로에 있는 감귤밭이다. 밭 앞에 차를 대면 되고, 귤나무 사이로 폭포 절벽이 올려다보인다. 귤 따다가 고개만 들면 폭포라니(!) 이런 밭은 제주에서도 흔하지 않다.
제주 감귤따기 체험 농장마다 포토존 경쟁이 한창인데 여기는 그런 데 힘을 안 쓴다. 귤 맛으로 승부하는 밭이다. 바닥에 풀이 자라 있는 건 제초제를 안 써서다. 나는 오히려 그쪽이 반갑다.
제주 감귤따기 체험 시기는 보통 10월에 시작한다. 10월은 극조생, 11월 중순부터 12월은 조생이라 늦게 갈수록 색이 짙고 달다. 이 밭은 1월까지 체험을 한다. 10월 초에 가면 아직 연둣빛이 섞여 있으니 새콤한 귤을 좋아하면 10월, 단 귤을 좋아하면 11월 이후를 추천.
아! 엉또폭포는 평소엔 물이 없다. 높이 50m 절벽에 큰비가 와야만 물줄기가 떨어진다. 비 온 다음 날 간다면 감귤밭이랑 폭포를 한 번에 보는 운이 따를지도 모르겠다.

2.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성인 13,000원, 도민 8,000원
10월부터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 마감 4시 30분)
무료 주차


제주 핑크뮬리 10월 명소 중 축제를 제일 크게 여는 곳 중 하나다.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는 9월 20일에 시작해서 10월에 본격적으로 분홍이 차오른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분홍 언덕이 펼쳐진다. 포토존이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아무도 안 나오게 찍을 자리가 꼭 있다.
정각마다 흑돼지 공연을 하고, 당근 2천원어치 사면 동물 먹이주기도 할 수 있다. 유모차 미는 가족이 유난히 많았다. 핑크뮬리만 보고 나오면 1시간 30분, 공연까지 챙기면 2시간 넘게 걸린다.
입장료가 비싸다는 후기가 꽤 있다. 맞는 말이다. 네이버 예매로 10% 할인 받고 가는 걸 추천.

3. 백약이오름
무료입장
공영주차장 무료 / 정문 유료주차장 2시간 3,800원
화장실 없음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동쪽 코스를 짠다면 꼭 넣는 오름이다.
오르는 길 양옆으로 억새가 키만큼 자라 있다. 정상에 서면 분화구가 둥그렇게 내려앉아 있고, 그 테두리를 억새가 감싸고 있다.
백약이오름 소요시간은 오를 때 15분, 분화구 둘레길까지 한 바퀴 돌면 30분이 더 든다. 사진 찍으며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이면 내려온다.
다만 정상의 가장 높은 봉우리 쪽은 자연휴식년이라 지금은 못 들어간다. 그늘이 하나도 없고 바람이 세니 모자는 꼭 챙길 것.

4. 제주 카페 글렌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음료 주문하면 정원 입장 (정원만은 5,000원)
아메리카노 7,000원
무료 주차


제주 카페 글렌코는 커피보다 정원 때문에 가는 곳이다. 핑크뮬리와 억새가 넓은 언덕을 뒤덮고 있어서 어디서 찍어도 엽서다.
10월 초에 갔을 땐 핑크뮬리가 아직 덜 올라왔고 10월 말에 다시 갔더니 꽉 차 있었다. 핑크뮬리가 목적이라면 10월 중순 이후를 추천.
커피값이 7천원이라 비싸다 싶지만 정원 입장료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말엔 사람이 많아 조용히 쉬기는 어렵다.

5. 제주돌문화공원
어른 5,000원, 도민 반값
오전 9시~오후 6시 (매표 5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원


제주 억새 명소라고 하면 오름만 떠올리는데 여기 억새도 엄청나다. 공원 가운데가 통째로 억새밭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걸어야 하는 거리가 길다. 전시까지 다 보면 2시간은 넘게 잡아야 한다. 오름 오르기 부담스러운 부모님과 함께라면 오름 대신 여기를 추천.
월요일엔 문을 닫는다. 월요일에 동쪽을 돈다면 여기는 다른 날로 빼둘 것.

6. 보롬왓 10월
성인 6,000원, 도민 5,000원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보롬왓은 계절마다 심는 꽃이 바뀌는 들판이다. 보롬왓 10월은 메밀꽃이 하얗게 올라오는 시기인데, 올해는 9월 말에야 싹이 났다고 하니 10월 중순 이후에 가야 제대로 볼 수 있겠다.
지금은 대파축제를 하고 있다. 대파를 직접 뽑아 숯불에 구워 먹는다(!). 들판에 깡통기차가 30분마다 다녀서 걷기 힘든 사람도 한 바퀴 돌 수 있다.
화장실이 입구 쪽에만 있다는 건 단점.

7. 닭머르해안길 노을
무료입장, 무료 주차
입구 주차 3~6대뿐,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화장실 없음


바다 옆 억새길이다. 닭머르해안길 노을 시간에 가면 억새가 금빛으로 물든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짧아서 30분이면 충분하다. 정자에 앉아 바다 보다 오면 딱 좋다. 유명한 오름보다 사람이 훨씬 적은 것도 좋은 점.
바람이 늘 세다. 바람막이 하나는 챙길 것.
제주 억새 명소오름 세 곳...

8. 따라비오름 (추천)
무료입장, 무료 주차
화장실 없음


오름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굼부리(분화구)가 세 개라 능선이 겹겹이 곡선을 그리는데 그 곡선을 억새가 다 덮는다.
억새로
덮인 능선이
몇 겹으로
겹쳐 있는 곳은
따라비오름이
제일이다.
따라비오름 소요시간은 정상까지 30분, 분화구 둘레를 다 돌면 1시간~1시간 30분이다. 계단이 꽤 가팔라 운동화는 필수.
억새 절정 주말엔 주차가 어렵다. 9시 전에 도착하면 편하다.

9. 산굼부리
성인 7,000원, 도민 5,000원
오전 9시~오후 6시 40분 (입장 마감 6시)
무료 주차, 반려동물 출입 불가


산굼부리 입장료가 아깝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오르막 계단 없이 억새 사이를 걸을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유모차도 다닐 수 있어서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오름보다 여기가 낫겠다.
해 질 무렵 억새가 역광을 받으면 은빛이 반짝인다. 이 시간에 가는 걸 추천.
소요시간은 40분~1시간. 하루 일곱 번 무료 해설도 있다.

10. 새별오름
무료입장, 무료 주차
정상까지 20~30분


10월 제주 가볼만한곳 서쪽 대표는 여기다. 오름 하나가 통째로 억새다.
새별오름 억새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가 절정이다. 9월 말엔 붉은 이삭이 은빛으로 바뀌어 가는 중이라 그것대로 예쁘다.
정상까지 20분이면 오르지만 경사가 바로 급해진다. 가파른 서쪽 길로 올라가서 완만한 동쪽 길로 내려오면 무릎이 덜 고생한다. 정상에서는 비양도와 서쪽 바다까지 다 보인다.
제주 억새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제주도 가을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그 사이에 오는 게 가장 좋다.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서귀포 쪽은 감귤밭과 휴애리, 동쪽은 백약이오름, 글렌코, 따라비오름, 산굼부리, 보롬왓, 조천 쪽은 돌문화공원과 닭머르해안길, 서쪽은 새별오름이다. 하루에 가까운 두세 곳씩 묶으면 동선이 편하다.
10월 제주여행을 계획한다면 아래만 기억해두면 된다.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을 무료와 유료로 나눴다.
무료엉또폭포백약이오름닭머르해안길따라비오름새별오름
유료엉또폭포 감귤밭 체험휴애리카페 글렌코제주돌문화공원보롬왓산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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