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지역별로 떠나는 여행
- 2025. 6. 15.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비가 오면 여행의 속도가 조금 느려집니다. 전주도 예외는 아니죠. 한옥마을을 걷기엔 우산이 번거롭고, 거리의 온기가 비에 젖어 흐릿해집니다. 그렇다고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운 날, 실내로 들어가면 의외로 더 짙고 진한 전주의 얼굴을 만날 수 있어요. 전시관, 체험 공간, 이색 카페, 향기 좋은 족욕장까지. 전주는 날씨와 상관없이 머물고 싶은 이유가 충분한 도시입니다.
흐린 창밖을 보며 모주 한 잔을 직접 끓여 마시거나, 폐공장 안에서 빛을 감상하고, 아이와 함께 초콜릿을 만들다 보면, 빗소리마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전주에서 비 오는 날’이라는 전제 아래 골라본 10곳입니다. 실내지만 지루하지 않고, 우중충한 날씨에도 마음이 환해지는 곳들만 모았어요.
안마족욕카페전망
비 오는 날, 전주 한옥마을을 걷다가 우연히 이곳을 만났습니다. 젖은 길을 걸으며 지친 다리를 끌고 들어간 곳엔 따뜻한 물과 아로마 향이 기다리고 있었죠. 의자에 앉자마자 어깨 안마가 시작되고, 족욕통에는 라벤더 향이 퍼졌습니다. 창밖으로는 한옥 지붕 위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유리창엔 흐릿한 풍경이 번지는데 그게 또 참 좋더라고요. 카페처럼 음료도 리필되고, 조용히 족욕하며 시간을 보내기 딱 좋았습니다. 비 오는 날, 몸도 마음도 눅진할 때 찾으면 확실히 위로가 되는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공간이에요.
전망 좋은 2층에 자리를 잡으면 한옥마을 풍경이 그대로 펼쳐집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엔 족욕통 속 따뜻한 물이 더 고맙게 느껴지더라고요. 족욕만 해도 힐링인데, 어깨 안마까지 더해지니 여행 피로가 스르르 풀립니다. 웨이팅이 꽤 길긴 했지만, 막상 들어가면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향기 좋은 허브 족욕, 따뜻한 차, 그리고 낯선 도시에서의 조용한 쉼. 전주에서 빗속을 피하고 싶다면, 여기가 제일 먼저 떠오를 거예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비 오는 날 전주에 있다면, 이곳을 찾을 이유는 분명해집니다. 군사시설이었던 벙커를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부터 분위기가 다릅니다. 어둠 속에서 시작되는 전시가 미디어아트로 이어지면서, 바깥 빗소리는 잊게 되죠. 벽면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흐름과 우주를 테마로 한 설치물들이 조용한 긴장감을 주고, 잠시 다른 차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날씨와 상관없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 특히 흐린 날에 더 잘 어울립니다.
전체 동선은 1시간 남짓인데, 중간중간 직접 체험하는 코너도 있었고 무인카페에서 차 한 잔 하며 쉬기도 좋고, 사람 많지 않은 평일 오전에 가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도 카메라도 잠시 내려놓고, 눈과 귀로만 천천히 보고 듣는 전시. 익숙한 도시에서 낯선 장면을 만나고 싶을 때,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전주전통술박물관
비 오는 날이면 괜히 전통주 한 잔이 생각나잖아요. 전주한옥마을 한켠에 있는 이 박물관은 그런 날 딱 맞는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장소예요. 안으로 들어서면 빗소리 대신 술 향이 은은히 퍼지고, 진열장 속 병들마다 지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술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코너도 있고,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작은 잔 하나를 손에 들고 있죠. 모주처럼 알코올이 거의 없는 시음도 있어서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어요. 술을 구경하러 왔다가, 잔잔한 역사까지 따라오는 곳이었습니다.
체험비 6천 원에 전통주 3종 시음을 할 수 있는데, 잔 하나하나에 향과 뒷맛이 달라서 재미가 있어요. 이강주부터 성화백일주까지 귀한 술들도 볼 수 있고, 마음에 들면 바로 구매도 가능해요. 술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밖에 내리는 비도 그새 잊게 됩니다. 제기차기나 투호 같은 놀이 체험도 있어서 친구나 연인이랑 와도 좋고, 부모님과 들르기에도 꽤 괜찮았습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39-3
전주난장
비가 내리면 도시의 색이 바래지지만, 전주난장 안에서는 오히려 색이 또렷해집니다. 1980년대 골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실내 공간은 빗소리를 등지고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교복을 입은 학생 인형, 지붕 위 TV 안테나, 낡은 분식집 간판 하나하나가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지만, 그 안에서의 시간은 꽤 진지하게 흐릅니다. 빗물이 흘러내리는 창밖과는 반대로, 실내는 따뜻한 노란빛 조명으로 가득하고, 사진 한 장마다 오래된 느낌이 스며듭니다.
아이들은 ‘신기하다’고 말하고, 부모님은 ‘그땐 그랬지’를 꺼냅니다. 그렇게 세대마다 다른 감정이 동시에 흐르는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공간이에요. 한옥마을 근처라 동선 짜기도 편하고, 실내라 우산 쓸 일도 없습니다. 비 오는 날엔 실내 조도와 맞물려 더 진한 분위기가 감돌아요. 천천히 걸으며 옛날 교실에 들어가 보고, 전화 부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다 보면, 시간은 과거로 흐르고 밖의 빗방울은 배경음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랍니다.
국립전주박물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우산을 접고 들어선 곳이 바로 국립전주박물관이었습니다. 야외 고분과 석인상들을 슬쩍 둘러보고 상설전시관으로 들어서면, 밖의 빗소리는 서서히 사라지고 석기시대부터 조선까지 시대별로 구성된 전시를 따라 걷다 보면, 익숙한 역사 교과서 속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2층 전주 관련 영상 코너는 잠시 쉬어가기 딱 좋았고, 공예품 전시실에 있던 대형 대야는 시선을 한참 붙잡더라고요.
무료입장, 넓은 주차장, 그리고 사람 붐비지 않는 실내.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박물관이 주는 매력은 조용함 그 이상이에요. 기념품점에 들르면 전주의 상징인 부채들이 눈에 띄고, 어린이박물관은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하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돌아갈까 고민되던 흐린 날, 박물관은 여행의 빈틈을 아주 조용히 채워줬습니다.
전북도립미술관
비 오는 날이면 괜히 마음이 좀 조용해지잖아요. 전북도립미술관은 그런 날 가만히 들러 보기 좋은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입니다. 투명한 통창 파사드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빗소리는 멀어지고 대신 작품 하나하나가 말 없이 감정을 건네줘요.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는데, 무료 입장에 자원봉사 해설까지 곁들여지면, 이건 그냥 산책이 아니라 예술 한 모금 마시는 기분이에요. 날씨 탓에 멀리 걷기는 힘든 날, 미술관 안에서 시선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전시실은 시즌마다 교체되기 때문에 찾아가기 전에 일정은 확인하는 게 좋아요. 전시가 쉬는 날이어도 입구 로비와 복도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이 있고, 넓은 창으로 스며드는 빛도 마치 그림 같아 그대로 머무르고 싶어집니다. 근처에는 구이저수지나 모악산 같은 자연 명소도 있어 하루 코스로 엮기도 괜찮습니다.
팔복예술공장
비 오는 날의 공장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전주 갈만한곳 팔복예술공장은 이름처럼 예술이 살고 있는 공장이에요. 폐공장이었던 이곳을 예술가들이 손을 잡고 되살려냈고, 그래서인지 구석구석에 진심이 묻어 있어요. 전시를 보러 갔다가 해먹에 누워 쉬기도 하고,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바깥 빗소리는 잊히고 마티즈 전처럼 규모가 큰 전시가 들어올 때도 있고, 입장료도 없어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습니다.
아이들은 마냥 뛰놀기 좋고, 어른들은 느릿하게 공간을 거닐 수 있어요. 무거운 미술관 분위기와는 좀 달라서, 산책하듯 예술을 보는 느낌이에요. 바깥 날씨는 흐려도, 실내에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낯선 설치작품들이 무심히 놓여 있어서, 천천히 구경하다 보면 시간도 기분도 가볍게 흘러갑니다.
리얼가스건 사격카페 우파루파
비 오는 날 바깥 활동이 아쉬울 때, 안에서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다니 싶었어요. 전주 우파루파는 리얼 가스건 사격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주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인데, 막상 해보니 몰입감이 남달랐어요. 총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고, 점수 대결까지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바깥은 흐리고 눅눅했지만, 이 안에서는 도파민이 바짝 터졌어요. 음료 필수도 아니라서 부담 없이 들렀고, 사격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었어요.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닌텐도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데, 리듬게임부터 요리게임까지 종류도 다양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빠져들어요. 친구랑 와도 좋고 연인이랑 와도 완전 꿀잼이고요. 비 오는 날 실내 데이트, 혹은 지루한 오후를 지우고 싶을 때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아서 가족 단위로도 추천하는 전주 실내 놀이터입니다.
전주일몽
전주 한옥마을 안쪽, 비 내리는 골목 끝에 숨어 있던 전주일몽. 잔잔한 빗소리 들으며 들어선 이곳에서 따끈한 모주 한 잔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은 생각보다 더 특별했어요. 태블릿으로 조리법을 따라가며 직접 끓이고, 향긋한 계피 냄새가 퍼지면 주변 공기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죠. 체험은 어렵지 않고, 재료도 잘 준비되어 있어서 처음 하는 사람도 부담 없어요. 직접 만든 모주는 포장도 예쁘게 할 수 있어서 기념품으로도 손색없습니다.
비 오는 날 따끈하게 데운 모주 한 잔은 그 어떤 카페 음료보다 위로가 됩니다. 입 안에 퍼지는 단맛과 향, 그리고 한약방 같은 한옥 분위기가 어우러져 오감이 다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바깥의 우중충한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안쪽은 잔잔하고 아늑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와도 좋고, 혼자라도 괜찮은 전주 한옥마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입니다.
전주초코파이체험장
전주에 비가 내려 밖에서 뛰놀 수 없던 날, 전주 아이와 실내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아이 손을 잡고 초코파이 체험장을 찾았습니다. 막연히 만들기 체험일 줄 알았는데, 아이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재료는 잘 준비되어 있었고, 수업을 진행해 주신 선생님은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아이의 손길을 이끌어주셨어요. 중간에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박스 꾸미기로 알차게 채워주시고 달콤한 냄새에 기분 좋아지고, 손끝에 묻은 초콜릿까지 아이는 신나게 맛보더라고요.
체험 시간은 약 50분, 짧지 않은 시간이었는데도 아이는 “벌써 끝났어?”라고 할 만큼 몰입했어요. 진한 초콜릿 향 속에서 만들어낸 초코파이와 그걸 자랑스럽게 꺼내는 아이의 얼굴은 지금도 생생해요. 달지 않은 버터크림을 사용해서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전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아이와 함께 조용히 따뜻한 공간에서 웃고, 만들고, 포장까지 하는 이 시간이 참 고마웠어요. 전주에서 아이와의 실내 시간을 찾고 있다면, 여기는 아주 든든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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